라즈베리파이 5에 GeekWorm X1001 SSD HAT을 장착하여 SSD로 정상 부팅을 한 채로 하루 밤 켜 두려고 하였는데 채 2시간이 되지 않아 시스템이 완전히 먹통이 되었다. 화면은 정지되고 마우스, 키보드, 네트웍(유선, 무선) 어느 하나 반응하지 않은 상태로 보드에는 불이 들어와 있는데 완전 멈추어 버렸다.

시스템을 부팅하고 다시 테스트를 해 보았으나 이번에는 20분을 넘기지 못하였다.  시스템 부팅도 전원 버튼을 5초가량 눌러서 강제 셧다운 시킨 다음 약 5초 후에 부팅했는데 부팅 도중 멈추어 서 버렸다. 발열 문제인가 싶어 케이스 옆 면을 떼고 USB 선풍기를 켜 두니 이번에는 몇 시간을 버티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풍기를 끄고 기다리길 3시간 여, 역시 시스템이 멈추어버렸다. SSD의 문제인가 싶어 SD Card로 교체하여 부팅하여도 역시 비슷하게 시스템이 멈추었고, SSD를 제거한 상태에서도 역시 시스템이 죽어버렸다.

HAT의 문제인가 싶어 보드와 HAT을 연결하는 PCIe 케이블을 제거하고 테스트 하였더니 이번에는 2일 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다. HAT의 문제인지, 결합의 문제인지, SSD의 문제인지 애매한 상황에서 다시 모두 조립을 하고 케이스 뚜껑을 닫은 채로 USB 선풍기를 켜 두었더니 4시간 가량 버티다가 또 다시 죽어버렸다.

이번에는 케이스의 옆 부분을 열어 둔 상태로 SSD로 부팅하여 테스트 해 보았더니 3일동안 무사하였다. 결론은 라즈베리파이 5의 발열 문제로 케이스 안에 있는 것은 괜찮으나 PCIe HAT이 보드의 윗쪽을 덮어 CPU 쿨링 효과가 100%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케이스로 덮어버리자 ( 옆 면에 환기를 위한 패턴 구멍들이 있으나 ) 온도가 급 상승하거나 CPU 또는 보드가 견디지 못하는 상태가 된 듯 하다.

타협점은 50mm USB Cooler를 사서 케이스 천장에 스카치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였다. 60mm Cooler는 바람이 훨씬 강하게 나왔으니 케이스 옆면이 닫히지 않아 50mm짜리로 교체하고 케이스 옆면을 닫고 USB 전원으로 구동하였다.

라즈베리파이 5의  발열문제는 4와는 확실히 다르므로 케이스 및 설치 시 Cooler 냉각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By yap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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