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 넣기 – 1

약 20년 쯤 된 노트북 Compaq Armada M300을 버리려고 알아봤더니 폐가전업체에서도 돈을 받고 가져간다고 해서 쓰레기통에 쑤셔 넣을까 하다, 지구 환경을 위해 그리고 남아도는 시간을 위해 노트북에 메인 기판을 제외한 나머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 해봤다.

계획은 노트북의 케이스, 키보드, 하드디스크, LCD를 라즈베리파이에 연결하고 외부로 USB, LAN 연결부를 빼 내는 작업, 즉 구형 노트북을 라즈베리파이 노트북으로 개조하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현재 진행형이며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난 전문가 공돌이도 아니고 납땜을 배운적도 없어 이쪽으로는 무능력자다. 그냥 집에 있는 납땜기와 드라이브, 니퍼를 들고 시작해 보기로 했다.

사진 찍기가 귀찮아서 그냥 링크 했는데, 거의비슷하다. 내껀 더 낡았다는 차이 뿐.

Pentium III-500Mhz에 램 업그레이드 해서 320M(256M + 64M), LCD는 변형적인 정사각형 비슷한 11″ 1024X768이다. 밧데리는 뒤에 길다란 봉 모양인데 일찌감치 수명을 다했고 그나마 노치가 깨졌다.

우선, 라즈베리파이 (지금 가지고 있는 놈은 RP 1 B+이고 최종 목표는 RP 3 B+이다 )를 노트북 케이스에 넣으려면 몇가지 체크할 게 있다.

1. 보드가 본체에 들어가는가?

2. LCD는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3. 키보드는 어떡할건가?

4. 전원은 어떻게 할것인가?

머리가 복잡해졌지만 한달동안 구글링을 하면서 열심히 솔루션을 찾은 결과 가능성이 40% 정도 되는 거 같았다. 안돼면 그냥 쓰레기통에 넣을 거니까 최대한 싼 솔루션을 찾아보았더니 이렇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할일없는 사람이 있으면 참고하길 바라면서 그동안 찾은 솔루션을 정리하자면…

1. 보드는 라즈베리파이 보드를 얇게 가공하면 된다. 연결 잭은 다 분리하거나 낮은걸로 새로 납땜한다.

노트북 본체(하단)의 높이는 1.5cm 내부 공간은 약 1cm 일듯. 근데 파이가 아랫쪽 납땜이랑 RJ45랑 USB가 높아 딱 봐도 1.5 정도다. 케이블 연결하고 이리저리 자리 잡고 하다보면 높이가 안맞을게 뻔하다. 노트북 본체에 있는 랜 연결 짹도 라즈베리파이 랜 짹보다 외형은 몇 mm 작아 보인다.

외국 사이트를 뒤지다 보니 라즈베리파이를 얆게(Diet) 가공하는 방법은 이미 널리 퍼져 있다.   https://learn.adafruit.com/diet-raspberry-pi

아마 이런 형태로 변형되어 노트북에 끼워 넣어질 듯 하다.

USB 연결 잭을 케이블로 옆으로 빼거나 두개가 적층으로 있는 연결 잭을 분리하고 1개짜리를 각각 끼운 다음 노트북 내에서 USB 허브로 분리를 할까 고민 중이다. 처음에는 1개짜리로 할 까 했는데 그냥 잘 분리 해 내면 노트북 뒷편의 Serial, Parallel 포트 자리에 분리해 낸 2층짜리 USB포트를 차곡 차곡 끼워 넣을 수 도 있겠다 싶어서 일단 보류.

2. LCD는.. 가장 어려운 일인데, 뜯어서 확인한 결과 패널이 Toshiba LTM11C307S였다. (이게 뭐라고 이제는 외우다니..) 인터넷으로 라즈베리파이와 LCD 연결 방법을 죄다 찾아보았는데 결론은 맞는 AD 보드와 필요하면 인버터 까지 사서 연결하면 가능하다라는 것이다.

내가 가진 패널은 아래 사진과 같다. 마침 오른쪽 사진 아랫쪽 은박지 비슷한것에 들어 있는 놈이 인버터 같이 생겨서 난 인버터가 살아있다고 믿기로 했다. 그래서 그냥 이걸 연결할 AD 보드를 찾았다.

패널 사양은 http://www.panelook.com/LTM11C307S_Toshiba_11.3_LCM_overview_11363.html 이걸 보고 확인했다. 인터페이스 타입이 14 pin LVDS ( 1ch, 6 bit) 란다. 뭔지 잘 모르지만 대충 노트북에는 LVDS랑 TTL을 쓴다는데 내껀 LVDS 14핀, 1ch 6bit라고 일단 정보를 확인.

이 LCD 패널을 살리려면 패널에 최종 전기 신호를 보낼 AD보드라는게 필요하다는데 찾다가 찾다가  aliexpress에서 발견한 모델이 이놈이다. 국내에서는 대략 4-5만원에 팔고 있는데 aliexpress는 12-3$ 수준의 제품들이 있더라.

https://ko.aliexpress.com/item/LCD-Display-TTL-LVDS-Controller-Board-HDMI-VGA-2AV-50PIN-800-480-for-AT090TN10-AT070TN94-92/32811511373.html?spm=a2g12.search0104.3.1.59503ffeN4P0LG&ws_ab_test=searchweb0_0,searchweb201602_5_10065_10068_318_319_10696_450_10084_10083_10618_452_535_534_533_10307_532_10712_10713_204_10059_10884_10887_100031_320_10103_448_449,searchweb201603_60,ppcSwitch_0&algo_expid=16f6296a-2cce-4a7e-964f-27743ebb22ef-0&algo_pvid=16f6296a-2cce-4a7e-964f-27743ebb22ef

줄이자면 LCD 디스플레이 TTL, LVDS 컨트롤러보드 HDMI VGA 어쩌고 하는 모델이다.

비슷한 상품들이 많이 있는데 차이는 모르겠다. 될지 안될지도 모르겠고…ㅠㅠ 그리고 케이블은 패널 명을 써서 보내긴 했지만 제대로 안올거 같아서 역시 aliexpress에서 14pin 을 lvds 20핀으로 바꿔여결해 주는 케이블도 주문했다.

https://ko.aliexpress.com/item/1ch-6-bit-14Pins-14P-LVDS-Cable-20pin-double-single-6-6-bit-for-12inch-15inch/32806405775.html?spm=a2g12.search0104.3.1.509f1c7fJPbl9C&ws_ab_test=searchweb0_0,searchweb201602_5_10065_10068_318_319_10696_450_10084_10083_10618_452_535_534_533_10307_532_10712_10713_204_10059_10884_10887_100031_320_10103_448_449,searchweb201603_60,ppcSwitch_0&algo_expid=58d2053d-e1ca-4799-999c-19c6da69f24c-0&algo_pvid=58d2053d-e1ca-4799-999c-19c6da69f24c

보드는 USD 12$, 케이블은 USD 2.66$ 그리고 AD보드랑 라즈베리파이랑 연결할 HDMI 커넥터도 샀다. 다 무료배송으로 받기로 했으니 아마 한달쯤 기다려야 할 듯하다.

3. 키보드는…아직 솔루션을 완전히 찾진 못했지만 방향은 노트북 키보드를 USB로 만들어 연결하는 것이다.

노트북 키보드를 USB 키보드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마 컨트롤러를 구해야 할 것 같은데… 인터넷을 뒤지니까 이런 사진이 있다.

 

 

이놈이 있으면 어쩌면 노트북 키보드를 USB로 연결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글을 쓴 놈도

이걸 어디서 구했는지 기억 못한다고 써 놨더라. ㅠㅠ 대신 서핑을 하다가 본 영상 중 하나는 태블릿 PC용 미니 키보드를 아작 내서 나온 컨트롤러가 딱 맞아서 바로 끼워서 쓸 수 있다고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었는데 나도 이젠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을 찾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AKWheG8wKxM  과연 인터페이스가 일치하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해 볼까 한다.

마우스는 아직 터치패드를 뜯어보지도 못해서 패스…

 

4. 전원 연결도 난제 중 하나인데, 라즈베리 파이가 노트북 안에 끼어 앉아서 LCD와 주변 장치에 전원공급을 다 하려면 도저히 휴대용 보조 밧데리로는 불가능 해 보인다. 그래서 두개의 보조 밧데리를 병렬로 쓸 방법을 고민중이다. 하나는 라즈베리파이와 LCD용 하나는 USB 허브 또는 하나는 라즈베리파이, 하나는 LCD와 USB 허브용. 둘 다 쉽지 않은 배선이 될 것 같다.

이제 AD 모드와 케이블이 도착하면 본격 시작해 볼 요량이다.

 

그런데 주문을 하자마자 후회가 몰려온다. ㅠㅠ

평생 재테크(4)-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버는 방법 – 2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냥 가진걸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한다. 가진건 몸뚱이 밖에 없는 사람은 몸을 팔아서 (노동, 서비스 등) 돈을 벌어야 하고 가진게 토지나, 자본을 가진 사람은 토지나 자본을 가지고 돈을 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부자들이나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그냥 월급쟁이랑은 다른 생각을 하고 산다.

1. 운칠 기삼

돈을 벌기 위해서는 운칠기삼이다. 때론 운구기일이다. 운이 70% 기술이 30%다. 그럼 팔자 안좋은 놈은 평생 힘들게 살아야 하나? 꼭 그렇지는 않다. 확률은 확률이지 법칙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운이 절대적이지만 기술도 꼭 필요하다. 듣기 좋게 바꿔서 말하면 운으로 성공한 사람이 70%면 기술만으로 성공한 사람도 30%다 라고 하면 좀 위안이 될까?

중요한 점은 운이 중요한데 그 운을 움켜 쥐려면 기술, 기세, 기능, 능력이 30%는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2. 돈이 돈을 번다

다음에 설명할 주제와 일맥 상통하는데 부자가 돈을 벌고 돈이 돈을 번다. 부정할 수 없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당연하다. 경제학 원리의 토지(부동산), 노동, 자본 중에서 노동을 제공할 사람은 너무 많다. 그래서 단가가 싸다. 박리 다매라도 하고 싶지만 사람은 자기 몸뚱이 하나만 가지고 있으니 싸게 팔면 다매(많이 파는 것)를 못하니 자기만 손해다. 벌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고.

대신 토지나 자본은 계속 더 가질 수 있고 한정되어  있다. 즉, 다매도 가능하고 단가도 비싸다. 그래서 토지나 자본이 없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돈을 조금 밖에 못번다(효용가치가 다르다). 그럼 부동산이나 자본이 늘 성공적인 투자만 하느냐? 꼭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성공적인 투자를 못하는 경우, 부자들은 운칠기삼, 즉 행운이 따라서 그 망한 투자가 성공으로 끝나거나, 또는 성공하도록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도 저도 아닐때 자세히 보면 부자들은 사실 그정도 투자 손실은 별로 손실도 아니다. 왜냐하면 다른 성공한 곳에서 그 이상의 수익이 나기 때문이다.

약 이십년 전에 김해 명지 갈대밭을 평당 천 몇백원에 사신 분이 얼마전에 30 여억원에 파셨다는 소식을 듣고 역시 부자는 부자구나 생각하다 과연 현명한 투자일까 따져보았다. IMF 시절, 타워팰리스나 강남 비싼 아파트들이 급매로 나올 때 그걸 샀으면 훨씬 짧은 시간에 훨씬 많은 돈을 벌었겠지 하는 생각에 현명한 투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가 배울 중요한 교훈은 강남 아파트를 사야한다는게 아니라 그 분은 이미 그런 땅을 전국 여기 저기 살 만큼의 돈이 있으셨고 그 돈이 없어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으니 그냥 전국 여기 저기 (목동 주상복합등도 포함하여) 부동산들을 사셨고 그게 지금 현실이 되어 돌아오는 것일 뿐이다.

즉, 그때 돈을 움켜쥐고 쌓아만 두는 게 아니라 돈을 굴려 여러군데 투자를 한 결과 더 큰 수익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3, 수익으로 연결되는 위험

부자들은 위험이 수익이라는 것을 잘 안다.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사람들은 위험을 떠 안고 투자를 할 여유가 없다. 하지만 부자들은 돈이 되는 위험과 돈이 안되는 위험을 잘 구분해서 돈이 되는 위험은 기꺼이 투자를 한다. 즉, 돈을 주고 위험을 사는 것이다. 그 위험이라는 것이, 부동산이 오를지 내릴지 모르겠다,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 모르겠다, 저 사업이 잘될지 못될지 모르겠다 하는 불확실성이다. 이 위험, 즉 불확실성이 큰데 그에 따른 보상이 더 크다면 기꺼이 투자한다.

앞의 글에서 주식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펀드를 하라고 했다. 장기투자를 하고, 전문가에게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고 펀드를 운용해서 돈 벌어달라고 맡기는 거다. 여기서 펀드를 한다는 것은 결국 위험을 떠 안는거다. 펀드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자들은 저위험 저수익의 펀드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조금 더 위험이 많은 사모펀드나, 주식 한 두종목에 투자하여 훨씬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즉, 낮은 위험은 낮은 수익이므로 감당할 수 있는, 익히 잘 알고 있는,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 조금 더 높은 위험에 투자해서 조금 더 높은 수익을 노린다.

똑같은 1억을 투자해서 1년동안 5% 떨어질 수도 4% 이익이 날 수 있는 펀드와 1년동안 -10% 손실이 날 수도 있지만 9% 이익이 날 수 있는 주식, 1년동안 -20% 손실이 날 수도 있지만 40% 이익 날 수도 있는 주식이 있을 때 어느쪽에 투자해야 할까?

4. 돈으로 인내를 사라.

부자들이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범부, 필부보다 참을성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부터 돈 되는 투자를 잘 집어내기도 한다. 또는 돈 주고 그런 투자처를 찾아내기도 하고. 하지만 일단 투자를 하면 손실보고 나오기 보다는 어떻게든 수익이 날 때 까지 참고 기다린다.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아니라면 들이 닥친 위험에 당황하지 않고 기다린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적당히 건실한 아무 종목이나 (망해가는 회사 빼고) 골라 그래프 상에서 좀 저점이다 싶은 주식을 꾸준히 조금씩 사서 모으면 짧게는 몇개월 길게는 1-2년 내로 20-30% 이상의 수익이 난다.  1년에 20-30% 수익가지고 언제 부자되겠냐고 하지만, 연 20-30%는 워렌버핏의 투자 수익률과 맞먹는다는 것을 아는가?

결국은 시간과의 싸움이고 투자기간 동안의 변동성에 투자하는 것이다. 기다리면 결국 오른다는 확실한 믿음과 분석에 투자하는 것이다.  즉, 인내 = 수익 이라고 할 수 있겠고, 또는 수익이 되는 인내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돈을 버는 방법이다.

 

대충 정리한 글이라 두서없긴 하지만 자수성가한 기업가나 투자자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점을 나름대로 정리해 봤다.

다시 정리하자면, 꼭 투자를 해야한다. 왜냐면 돈이 돈을 버니까. 그리고 철저하게 분석하고 투자했으면 기다려야 한다. 수익이 날 때 까지. 결국 시간과의 싸움일 뿐이니까.

 

평생 재테크(4)-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버는 방법-1

재테크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쓰다보니 처음 우려했던 바 대로 두서없고 그저 잘하면 잘된다식의 아무말 대잔치로 끝나는 것 같다. 그래서 다시 한번 곰곰 생각하고 정리해 보니 재테크의 본질에 대한 언급은 없이 곁가지만 스쳐 지나가는 지식만 나열하고 있어 본질적인 얘기를 하고자 한다.

아직 나도 재테크로 성공하지 못했고, 적극적인 실천을 하기에는 의지가 부족하고, 지식이 짧고, 투자를 하기에는 성격이 너무 급하다는 현실적인 한계점을 가지고 있지만 굳이 재테크에 대해 지금까지 배우고, 깨닫고, 알게 되고, 성공한 결과를 적어보겠다.

십수 년 전 서점가를 휩쓸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나 부자가 되기 위한 조건, 부자들은 이렇게 돈번다, 부자들의 습관 같은 류의 책들을 보고 따라하다 망한 사람들은 돈에 대한 매커니즘을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머리보다 행동이 먼저 우선하다 망한거다.

공부잘해서 좋은 대학가도 경제학 원론시간에 이런거 안가르친다. 왜냐하면 경제학은 돈 버는 방법이 아니라 그냥 돈 돌아가는 모양새를 설명하는거거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이런거다.

1. 운칠기삼

2. 돈이 돈을 번다.

3. 수익으로 연결되는 위험을 감수해라.

4. 돈으로 인내를 사라.

자세한 설명은 다음글로…

평생 재테크(3) – 주식, 채권, 펀드

주식이나 채권, 펀드, ELS 같은 상품은 구글링이나 네이버지식검색만으로도 준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얻을 수 있으므로 굳이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다만, 흔히 말하는 위험상품 또는 파생상품, 간접투자
상품들의 특징과 어떻게 재테크에 투자해야 하는 가 하는 점을 훑어보고자 한다.

1. 주식

주식투자는 거래소에 상장된 일정한 기준이 되는 기업(상장기업 또는 KOSDAQ 등록 기업 기준)의 주권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는 투자 방법이다. 이 주식 투자라는 것은 한 번씩 주식 열풍이 불면 택시기사나 애 업고 장바구니를
옆에 낀 아주머니도 증권사 지점 또는 객장에 나타나 묻지마 투자를 한다는 소문들을 근거로 비춰보아 각계 각층,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 잘 아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주변에 주식 투자로 재테크를 잘 하고 있다는
사람보다 주식투자에 실패했다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 이유는 주식 투자의 본질을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주식투자에 대해 공부한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주식 투자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경우는
1. 투자한 기업의 이익이 많이 생겨서 배당을 받는 경우와
2. 기업이 주목받는 경우에 주가가 올라서 시세 차이를 얻는 경우
에 투자자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1번의 경우를 찾으려고 하면 기업들의 배당 정보를 상세히 찾는 수고가 필요하다. 모든 기업들이 이익이 났다고 배당을 막 주지 않으므로 (아마 그룹 회장님의 연봉이나 경비로 쓰고 남는돈은 임원들 보너스 주겠지) 배당실적과
올해의 추정 이익을 잘 찾아보고 배당을 많이 줄 것 같은 기업들을 찾아보고 투자해야 한다. 특히 실적이 좋은 기업들은 배당을 많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주가가 오르니 굳이 배당을 받을 필요 없이 충분히 주가가 올랐을 때 팔아서 시세 차이를 올려도 배당을 받는 것과 비슷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2번의 경우에 해당하는 주가가 오르는 사유로는 기술개발, 신상품 출시, 합병, 경쟁회사 출몰 등과 같은 경제적인 환경부터 유명 연예인이 광고모델로 섭외되는 경우, 그룹 총수가 사면되는 경우, 미국 기업이 M&A를 하려고 한다는 소문, 동종업계(경쟁회사)가 오르니까 덩달아 오르는 등 갖가지 이유로 오른다. 대부분 그럴듯한 이유로 보이고 합리적인 것 처럼 보이고 또 실제로 주가가 미친듯이 2-3개월 길게는 1년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주가가 폭락한 다음에 보면 말도 안되는 소문에 놀아난 것 같은 허무함까지 들 때도 있다.
주가가 오를 때는 악플까지 기업에 대한 관심으로 보이나 주가가 빠질 때는 아무리 뛰어난 실적이라도 허무하게 묻혀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워렌 버핏 같은 투자의 대가들이 말하는 주식 투자에 대한 철학이나 조언들을 보면 주식 시장에 대한 속성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런 전쟁터같은 주식시장에서 주식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추천 받는 방법은 장기투자이다. 기업의 펀더멘탈을 분석하여 “이 기업은 반짝 인기에 휘둘리는 기업이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기술개발과 시장에서의 노력으로 버틴 기업이며 훌륭한 발전 모델을 가진 기업” 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방법이다. 1-2년 내 20-30%의 주가 하락쯤은 끄떡없이 기다려주고 추가로 5년 정도에 4-50% 정도 올라 주기를 기대려 주는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 하지만 빨리빨리를 외쳐대는 성격 급한 대한민국 국민들 중 이런 투자 방법을 선뜻 수긍하고 진심으로 따를 수 있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있을까? 쉽지 않고 어렵고 많은 데이터 분석과 시장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기다림이 필요한 투자 방법이며 투자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기술적 분석을 통하는 방법이다. 기술적 분석은 주가에 시장의 모든 정보 (심지어 투자자들의 심리상태까지 모두 )가 반영되었다는 가정으로 차트의 다양한 모습과 특징을 분석하여 주가가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런 기본적인 방법과 기술적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글링을 조금만 해 보면 수만 페이지에 이르는 자료가 나오므로 패스하고 재테크의 관점에서 보면 어떠한 형태로라도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 정답이다.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주가의 변동성 때문이다. 즉, 기업가치가 거의 변하지 않는 하루이틀 사이에도 뉴스나 기대감 시장의 동요, 경제 환경 등에 의해 주가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복권을 산 사람이 1등에 당첨 될 확률은 수백만 분의 1 이지만, 복권을 사지 않은 사람은 그냥 0이다.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에겐 영원히 돈을 불릴 기회가 없다.
주식은 간접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다. 주식이란 회사의 자본금에 대한 권리이므로 회사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특히, 동시에 여러개의 사업에 투자할 수도 있고 혼자서 할 수 없는, 이미 창업하여 튼튼하게 성장한 회사들 중 하나를 골라 그 회사에 올라타는 것과 같으므로 쉬운 투자이다.

개별 주식 종목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에는 우리나라 주식 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 전체의 시세를 대표하는 지수 (Index)가 KOSPI 또는 KOSPI 200 등이 있다.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할 것이 확실하다면 이 지수 자체(Index,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장에 패닉이 온 IMF나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경우 주가가 비 정상적으로 떨어지게 되는 데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 KOSPI 200 주가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투자 전략이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지수를 직접 살 수는 없으므로 선물이나 ETF를 활용해야 한다.
개별 종목을 모두 일일이 들여다 보고 오를지 내릴지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 보다는 우리나라 경제가 심하게 충격을 받았을 때(폭락했을 때) 사서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짜피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왠만한 투자 자산의 수익률은 모두 0 이하로 떨어진다고 생각해야 한다(예금자보호 대상이 되는 금액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도위험이 있다고 봐야한다). 개별 종목을 연구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 전문가의 몫으로 남겨두는게 현명하다.

2. 채권

채권은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힘든 부분으로 여겨진다. 차를 사거나 부동산 매입시 채권을 의무적으로 가게 되지만 브로커에게 바로 되팔아 차이를 지불하는 비용 정도로 인식한다. 가끔은 채권을 만기때까지 가지고 있다가
상환받는 경우도 있는데 그 금액에 비해서는 보유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손해일 때가 많다. (차를 살 때 대출은 6% 받아서 채권을 1.6%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6% 이자 주고 대출 받아 1.6% 채권에 투자한것과 동일하다.)
흔히 주식과 채권은 자산 배분에 많이 나오는 투자자산으로 기관 투자가들이 큰 기금을 운영할 때 주식의 변동성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보다는 채권의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요구할 때 필수적으로 선택하는 자산군이다.
개인에게 정기예금이 있다면 기관투자자에게는 채권이 있다고 하겠다. 물론, 채권도 시중금리의 변동에 따라 가치가 오르락 내리락 한다. 하지만 이자를 주는 채권 발행 주체가 부도나지 않는 한 정해진 기일에 정해진
이자를 꼭 받을 수 있으므로 채권을 사는 순간 이익이 고정된다(물론 중간에 시세 차익을 노려 팔 수도 있다).
금리 변동성이 때로는 주가 변동성보다 큰 경우도 많으나 대체로 만기까지 가지고 갈 때는 기대수익이 고정된다 할 수 있다. 특히 만기가 짧은 채권과 기업어음에 투자하는 상품이 MMF이다. 하지만 만기가 짧고 변동성이
없는 대신 수익률은 낮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수익률이 높고(값이 싸고) 신용등급이 낮은 발행기관일 수록 발행금리 (또는 할인율)이 높다(갚이 싸다). 정부가 100만원짜리 채권을 기한을 한달로 정하고 나한테 팔 때와 10년을 정하고 팔 때, 이미 망한 회사가 1년 후
갚기로 하고 100만원을 빌려가는 경우을 상상해 보라. 어느 채권을 살 때(투자) 싸겠는가(할인율이 높은가)? 망한 회사는 신용등급이 부도(Default)이므로 할인율이 100%나 마찬가지(채권이 휴지조작과 마찬가지, Junk Bond)이므로 1년짜리 기업어음은 가치가 0에
가깝다(떼인 돈이나 마찬가지다). 정부 발행 채권이라도 10년씩 내 돈이 묶여 있어야 하니 이자를 더 달라고(채권가격을 싸게 해 달라고) 하게 된다. 즉,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은 비싸게 거래되고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은 싸게 거래되며, 만기가 긴 채권은 미래에 금리가 바뀔지 모르므로 역시 상대적으로 할인율이 높아 같은 발행주체의 채권이라도 더 싸게 거래된다. (가끔은 금리가 역전되기도 하지만 원론만 보기로 하자)
개인이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증권사 홈페이지(또는 HTS)에서 여러 채권을 사거나 파는 거래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고, 채권형 펀드, 은행 특판 상품 등을 활용하는 경우 등이 있다. 하지만 증권사를 통해
채권을 매매 하는 경우 최소 거래 단위가 높으며 중개 수수료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여러모로 불리하다(수수료가 높은 편이라 금리차이, 시세 차이를 볼 여지가 거의 없다. 금리 차이를 고스란히 증권사에 바칠 수 있다).
은행 특판, 특금의 경우 아주 가끔 후순위채 또는 은행에서 소화하지 못한 채권들을 풀기도 하는데 일반인에게 판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 부담이 커진 상품이라 기관투자자들이 살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 꼭 부도가 난다는 뜻은 아니므로 가끔은 효자노릇하는 상품이 있기도 하다. 몇 년 전 모 은행 후순위 채가 7~8%대 그 은행 특판상품으로 풀린 경우가 있는데 그 후 그 은행의 위기설이 시장에 돌기도 했다.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펀드 매니저가 채권을 적극적으로 사고 팔아 시세 차이를 얻거나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를 재투자 해 가면서 추가 수익을 얻는데, 금리 하락기에는 채권의 가격이 계속 오르므로 은행 예금
금리가 3% 대 일때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연 5-6% 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금리가 대체로 낮은 경우에는 추가적인 수익을 얻기도 힘들거니와 금리가 상승하는 신호가 나오면 채권 가격이 더 떨어져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즉, 아무때나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고 아무나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아니라 하겠다.(하려면 할 수는 있지만 이익을 크게보기 힘들거나 정기예금보다 낮은 이익을 기대해야 한다)
여담이지만 우리나라 중소형 증권사 창업주들은 예전에 채권들 긁어모아 만기까지 보유해서 원리금 받고 또 그 돈으로 채권 사 긁어모으고 해서 부자가 되셔서 제도권으로 들어오시면서 증권사 오너가 되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으니 관심은 갖되 투자는 부정적이다. 특히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를 때는 손해볼 수도 있다.

3. 펀드

펀드는 주식, 채권 또는 다양한 유가 증권에 투자하여 그 수익금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요즘은 주식 투자도 전통적인 종목 투자에서 부터 인덱스 투자, 선물옵션 같은 파생상품 투자, 특정 그룹주식 투자, 특정 산업군 투자, 해외투자, 다양한 투자 전략을 쓰는 헷지펀드 등 그 종류가 상당히 다양해 졌다. 또한 채권이나 부동산 같은 주식 이외의 자산이나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도 많으며, 전통적인 투자 방법이 아닌 돈이 되는 구석을 적극적으로 찾아 투자해주는 펀드들이 많이 생겼다.
삼성전자가 잘 나갈때는 삼성 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KOSPI보다 수익률이 더 좋거나, 코스닥 시장이 뜰 때는 중소형펀드가 훨씬 수익률이 더 좋고 안정적이라든지 하는 식으로 시장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으며, 잘못 선택할 확률도 낮다.

개인이 주식이나 채권투자 등을 할 때 전문지식이나, 투자방법 등을 모르거나 투자하려고 해도 돈이 부족해서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펀드가 이를 해결해 준다. 펀드는 기본적으로 10,000원의 단위로 아무 금액으로나 투자할 수 있으며 여러가지 세재 혜택이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싶은데 주당 150만원이 넘어가면 한주도 못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많이 투자하는 펀드에는 돈을 10만원도 투자할 수 있고 100만원을 투자할 수도 있으니(그래서 간접투자라고 한다) 훨씬 선택의 폭이 넓다.

가끔 펀드의 보수나 수수료 때문에 펀드 투자를 꺼리는 사람이 있는데 펀드의 수익률도 마이너스 이면서 보수를 떼 가는 것 때문에 광분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내 돈을 까먹는 펀드매니저나 은행 창구 여직원 월급을 내 돈에서 떼 가는 것은 화날만한 일이다. 그렇지만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때는 변호사가 있어야 하듯이, 투자를 할 때는 투자 전문가에게 부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더 주식에 대해 고민하고 경쟁을 해 가면서 투자를 하는 사람이 아무래도 나보다 투자를 더 잘 할 것이므로 내가 비 전문가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신경 쓰는 시간을 약간의 보수를 주고 다른 전문가에게 떠 넘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보수를 지급하고 투자를 부탁하는 것이 정답이다. 물론 보수도 펀드마다 다르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펀드를 선택해야 하겠지만, 투자 수익이 많이 날 펀드를 잘 선택만 한다면 보수는 1%를 줘도 별로 아깝지 않을 것이다. (100만원 투자해서 한달만에 투자 수익이 10%인 10만원이 생겼다면 보수로 1년에 1만원, 한달이면 천원 정도는 줘야하지 않을까? )
단, 판매 수수료는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드니 잘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선취 수수료는 은행, 증권사 배 불려주는 것 외에 아무 역할도 하지 않으니 가급적 선취수수료가 없는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펀드의 투자 방법 중 적립식 펀드를 크게 강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적립식 펀드도 일장 일단이 있다. 하락장에서는 손실 방어가 되고 평균 단가를 낮춰줘서 수익률이 크게 낮아지지 않지만 대신 상승장에서도 평균단가가 자꾸 높아져 수익률이 낮아보인다. 펀드가 언제 오를지 내릴지 모르므로 꾸준히 투자하도록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요즘은 펀드가 워낙 다양해서 펀드를 잘 선택한다면 상승장이나 하락장과 상관없이 투자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펀드의 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구글링을 참고하도록 하자.

이러한 주식, 채권 등의 투자 자산과 펀드와 같은 투자 상품에 투자를 할 때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리스크관리이다. 투자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돈을 벌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는데 잃을 수 있는 확률, 즉 리스크를 얼마나 잘 관리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 모든 투자의 기초다. 그래서, 자산 배분을 하고 인덱스에 투자해서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시장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통적인 투자 방법을 늘 강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눈을 돌려 개인의 투자 현실을 생각해 보면 자산배분을 통해 채권과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10년 또는 20년 정도 오래 투자할 시간과 여력이 없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위험한 도박인 개별 종목 투자에 자꾸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전문가가 아니면 절대 개별 종목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점이다. 자산 운용 전문가가 아니라면 펀드, ETF 등을 통한 간접 투자가 가장 현명한 투자 방법이다.

평생 재테크(3) – 전통적인 예금

예금이나 자산 배분 따위가 어찌 재테크에 들어가겠는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사회 초년생이나 재테크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는 전통적인 은행 정기예금과 정기 적금은 재테크의 가장 기본적인 상품으로 연상되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사실 은행에 예치하는 예적금은 수익을 얻기 위한 수단이라기 보다 돈을 맡겨두거나 쌓아두는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 굳이 인플레이션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돈의 가치는 갈 수록 떨어지고 요즘같은 경우 이자율도 같이 떨어지기 때문에 돈을 은행에 넣어두고 이자를 받는다는 것은 재테크 수단으로는 가장 마지막으로 선택해야 할 수단이다. (3천만원짜리 자동차를 사는 경우 현재의 3천만원을 정기예금에 넣으면 3% 복리라 하더라도 5년 후에 3천 4백7십만원이다. 하지만 자동차는 동급의 자동차가 5년 후에는 4천만원짜리로 출시될 거다. ㅠㅠ)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 수준의 은행 통장은 건너뛰고 전통적인 예,적금이나 한때 유행했던 통합계좌, 유동성 계좌 등은 간단히 개념만 맛보고 넘어가도록 하자.

(간혹, 주거래 은행과 급여통장 등의 혜택으로 금리를 0.05%를 더 받고 대출 이자가 더 싸고 하는 세밀한 마이크로 재테크에 대한 팁들이 많이 나오는데 잘 읽어보고 챙겨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월급을 받는 대부분의 직장인은 좋든 싫든 급여통장을 만들게되고 급여통장에 돈이 들락날락하면 기본적인 혜택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통장에 평잔이 충분하지 않으면, 즉 평소에 잔액이 계속 쌓여있지 않고 거쳐가거나 들어가자마자 다 인출되거나 하는 통장이라면 혜택은 평소 계좌이체 수수료 외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별한 캠페인 따라 급여통장을 이 은행 저 은행 옮길 수도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1.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정기예금은 일정한 금액을 미리 약정된 기간 동안 은행에 빌려주고 그 이자를 받는 은행 상품이다. 보통 일반인은 6개월, 1년, 2년 이런 방식으로 만기가 딱딱 떨어지게 맡기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이러한 제한이 없다. 정기적금은 일정한 주기 (통상 매달)로 은행에 돈을 빌려주고 만기에 한꺼번에 이자와 함께 돌려받는 방식이다. 적립식 펀드를 설명할 때 해당되는 개념이다. 보통 뭉칫돈( 꼭 수억대가 아니라 하더라도)이 있으면 정기예금을 넣고 월급이나 곗돈, 용돈 같이 주기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적금을 들게 된다. 가끔 정기적금 금리가 조금 (아주 쬐끔) 더 높다고 정기예금이 더유리하냐 정기적금이 더 유리하나 궁금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기예금이 훨씬 유리하다.
이유는 정기예금은 돈을 맡긴날부터 전체 금액에 이자가 붙어나가지만 정기적금은 첫달에는 첫달에 넣은 금액에 대한 이자가 붙어 나가고 둘째달에는 첫째달과 둘째달에 넣은 돈에 대해 이자가 붙어 나가는 방식이라 만기때까지 넣을 돈이 같다면 ( 매달 10만원씩 1년 넣는 정기적금과 120만원짜리 정기예금같은 경우) 정기예금이 훨씬 이자를 많이 받게 된다.

하지만 정기예금이든 정기적금이든 그냥 돈을 잠시 맡겨둔다, 또는 쌓아서 목돈을 만든다는 개념으로는 억지로 눈감아 줄 수 있지만 독한 재테크 투자자들에게는 절대 용납이 안되는 투자이다. 왜냐하면 정기예금 이자는 물가 상승률보다 절대적으로 낮기 때문이고, 저축은행 정기예금의 경우 이자는 시중은행 보다 높으나 위험성이 높아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2. MMF

MMF는 투자한 돈을 만기가 얼마남지않은 ( 1년 미만인 ) 우량등급 채권이나 기업어음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만기나 기업어음 (CP), 양도성 예금증서 (CD)가 만기가 신용등급이 높고 만기가 짧을 경우 큰 위험 부담 없이 만기까지의 이자를 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상품중에는 안정적이라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같이 금리가 낮을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높고 만기가 짧은 우량 채권이나 기업어음들의 금리가 너무 낮아 정기예금 금리보다 못할 수도 있고, 기껏해야 비슷하거나 병아리 눈물만큼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 MMF는 법인용 MMF보다 더 수익률이 낮은 편이다. MMF는 “금리가 대체로 높으면서 기업 신용도들은 높으며 안정적인데 비 경제적인 요인으로 인해 신용경색이 오거나 자금줄이 얼어붙어 단기금리가 치솟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 보통 유효하다.
기관투자자들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기관은 익일 출금)하고 은행 정기예금에 넣을 수 없는 단기자금 운용에 사용하지만 개인은 별로 관심 가질 필요는 없다. IMF의 광풍이 몰아치던 때에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기업 신용등급이 모두 강등되고 자금 회전이 안될 경우에는 24%, 26%짜리 MMF도 있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삼성전자 주식을 5만원에 사는게 훨씬 수익률이 높다. MMF 금리는 달성한 금리를 고시하는 것이지 정기예금처럼 약속하는 금리가 아닌 실세 금리이므로 24%의 수익률을 달성한 MMF에 내가 가입하더라도 한달 후 내 투자금의 수익률은 5%일 수도 있다.
또한 아주 드물긴 하지만 우량 회사채라고 하던 종목들이 부도나서 쓰레기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원금손실도 발생할 수 있으니 절대 정기예금, 정기적금만큼 안전한 상품은 아니다.

3. MMDA

MMDA는 개인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 통장으로 잔고가 1억 이상이면서 5일 이상 통장에 있으면 금리가 몇 %, 3억 이상은 몇 % 하는 식으로 비연속적으로 입금 금액에 따라 금리가 차등적용되는 통장이다. 하지만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빈번하게 큰 돈이 들락거리는 경우가 아니면 수시입출식 통장 금리를 적용받아 제일 낮은 단계의 금리를 적용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큰 돈이 들락 날락하는 관공서, 정부기관, 대단지 아파트 관리비 수납 같은데나 사용할 통장이다.

4. 기타 RP, CMA, 특판 상품들

RP는 환매조건부채권라는 다시 사 가는 조건으로 파는 채권을 사는 상품이다. 한국은행이 통화량 조절 때문에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기예금보다 조금 금리가 높고 금리가 상승할 때에도 확정금리를 받으므로 채권보다는 유리하다고 하겠다. 다만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채권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위험도와 수익률을 생각하면 되겠다.

CMA는 원래 특정한 상품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MMF처럼 CP, 국고채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계좌였다. 최근에는 유사하게 MMT나 MMF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은행상품들도 많이 나왔으나 MMF가 당일 출금이 가능해져서 은행에서 가입하는 MMF에 대비한 뚜렷한 메리트가 없어졌다. 수익률도 결국 MMF와 도찐개찐.

그 외 특판 상품들이 많이 있는데 은행 특판, 증권사 특판 상품들은 “특별히 판매하는 상품”이라는 뜻인 만큼 허실을 잘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파는 상품들 중 정기예금에 특판 금리가 더 얹히는 경우는 투자를 고려하고 돈을 맡길지 말지 고민할 수 있지만 “특판 은행 후순위채” 등과 같이 상품 자체가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상품들은 은행이 뭔가 위험한 상품을 팔기 위한 이벤트일 수 있다. 물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므로 특판 상품중에 알짜 상품이 한 두개씩 있을 수 있으므로 눈뜨고 잘 찾아보긴 해야 한다. 하지만 은행상품이라고 하더라도 특판 상품들은 늘 부담할 수 있는 위험, 손실이 나도 되는 금액을 생각, 고민하고 알아보고 자산 배분 계획을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해야 한다.

그 외에 기타 시중은행 또는 저축은행들의 상품들이 있는데 은행이 사상최대의 순이익을 냈다는 뉴스를 가만 뜯어보면 결국 고객에게 주는 이자는 (고객이 투자할 때 주는 이자는 ) 낮고, 고객에게 투자 또는 대출하는 경우에는 높은 이자율을 적용한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은행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결재의 편리함과 보관료 안받고 우리 돈을 보관해 주는 정도로만 이해해야지 은행 상품에 입금하는 행위를 투자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