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 넣기 – 2

성공일까 실패일까??  ㅎㅎㅎㅎ

라즈베리파이 노트북을 만드는게 아니라 폐기처분될 노트북에 라즈베리 파이를 넣는건 생각보다 기술적인 난관이 많다.

노트북에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 넣기 – 1

Compaq Armada M300 노트북에서 메인보드를 빼고 패널과 케이스, 키보드만 살려서 노트북을 만드려니까 아무래도 하드웨어에 관한 지식이 훨씬 깊어야 하나보다. 패널도 옛날 패널이고 노트북메인보드에 일체형으로 붙어 있던 Ad board와 인버터 등을 대체할 부품들을 제대로 골라야 하는데 무작정 비슷해 보이는걸로 주문해서는 안될거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부품이 하나씩 도착하고 있는데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무료 배송을 선택했더니 정말 늦게 도착한다 ㅠㅠ ) 아직 몇개의 부품이 도착하지 않아서 조립은 하지 못하고 있다.

먼저 ad 보드다.

<PCB800099-V.9 / RTD-2662 Based Ad board, 실제 보드의 칩은 메이커를 알수 없게 가려져있다>

제일 먼저 (주문 후 17일 만에) 도착 했고 뜯어봤더니 뭔가 그럴듯 해 보이긴 했다. 배송되어 오는 동안 갑자기 현실을 깨닫고 후회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도착하니 기분은 뭔가 이룬듯 하다.

후회한 이유는 아래에…

다음으로 케이블이다. 케이블은 패널과 ad board를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인데 패널이 1CH(채널) 6bit로 연결해야 해서 제일 비슷한 걸로 주문했다. 그런데… 케이블의 lvds 쪽 핀 수는 20핀(실제 14핀 사용), ad board는 30핀이었다!! 이거 그냥 끼워도 되는건지, 아니면 핀 배열 찾아서 하나씩 핀셋으로 뽑아서 끼워줘야 하는지…

역시 ad board는 전문가가 지정해 준 걸로 사야 하고 패널과 보드에 맞는 케이블을 주문 제작해야 하는데 아무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그걸 간과하고 마구잡이로 주문해 버린거다! 돈 아끼려고 싼거 사려다가 완전 쓸데없는 잡동사니 사는 꼴이다. ㅠㅠ

마치 386 컴퓨터 보드와 SATA SSD, 노트북 램 이런걸 막 주문해서 조립하겠다고 덤비는 꼴이니… ㅠㅠ… 후회 1단계…

< Ad board와 LVDS 케이블, 원래 노트북에 연결되어 있던 케이블 모습, 일단 핀 수도 안맞는데 끼워버렸다! 이래도 되는건가?>

처음 보드를 주문할 때 보드의 전원은 4.5V-12V 라고 써 있어서 막연히 어떻게든 5V를 구해서 끼우면 되겠다 싶었다(USB가 5V이고 라즈베리파이도 5V이니…). 그래서 휴대용 배터리를 잘 분리해서 5V를 뽑아서 납땜해야지 생각했는데 우연히 USB(5V)를 12V로 승압해 주는 케이블을 발견해서 얏호! 하고 주문 해 버렸다.

<Ad board와 LVDS 케이블, 전원케이블 모습>

케이블 도착은 27일 걸렸다. 케이블에 있는 전원 연결 커넥터 크기는 딱 맞는거 같은데 연결하다가 문득 든 생각은… 전압은 12V인데 그럼 전류(A)는?… 0.5A?? 1A? 아 갑자기 머리가 복잡하다. 전압은 올리지만 전류는 안 높아질텐데 결국 보드가 전력이 딸리지 않을까?… 결국 USB 휴대용 배터리를 직렬로라도 연결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불안해 졌다. 후회 2단계…

인버터 연결 방법이 해결되지 않아 그냥 꽂아보기만 했지 전원을 연결해볼 엄두도 안난다. ㅠㅠ.

그리고 처음 주문 한 다음날 부터 든 생각이지만 저 보드를 판 사람이 과연 이 패널에 맞는 firmware를 업데이트 했서 보내줬을까? 하는 의문이 가시질 않는다. 비슷한 보드를 파는 업자들 가운데 내가 주문한 업자는 패널명을 명시하면서 “이러이러한 패널에 호환된다, 라즈베리파이도 연결가능하다, 해상도는 800X480을 지원한다”라고 되어 있었지 패널 모델명을 보내주면 세팅해 주겠다는 문구는 명시하지 않았었다. 다른 업자들은 동일한 보드로 다른 해상도(1920X1080)를 지원한다고 써 있긴 했지만…싼걸 사다보니 업자가 firmware를 업데이트 해 주는지 체크한다는 걸 깜빡했다. (무지의 소치다)

나는 주문할 당시 분명 패널 모델명을 써서 보내긴 했지만 아무 답이 없었고 다시 질문란에 질문을 썼는데 아직 답이 없는거 보면 저 보드를 파는 사람은 그냥 팔기만 하지 firmware를 수정하거나 업데이트 안하는거 같기도 하다. ㅠㅠ

정리하자면…

노트북 껍데기와 패널만 남기고 다 덜어낸 상태에 라즈베리파이를 넣으려고 하는데

  1. ad board가 패널 해상도를 지원하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주문한 점…ㅠㅠ
  2. ad board와 패널 연결 케이블의 스펙이 불확실한 점 ㅠㅠ
  3. 노트북 패널에 원래 달려 있던 인버터를 연결할 방법을 모른다는 점(인버터는 6PIN을 다 사용, ad board에서는 6핀 중 4핀만 사용, 게다가 케이블 연결할 커넥터 모양도 다르다)  ㅠㅠ
  4. ad board는 전압은 5V지만 적정 전류세기(A)가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는 점 ㅠㅠ

이 네 가지만으로 이미 실패가 예상되어 택배 도착의 기쁨도 어깨가 축 처지는 느낌이다.

ㅠㅠ

운이 좋아 모든게 정상 연결 된다 하더라도 라즈베리파이를 얇게 다이어트 해서 다시 납땜하는 일과 키보드 연결 방법, 휴대용 배터리를 노트북 내에 넣는 작업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급 후회가 몰려 온다.

그래도 끝을 봐야겠기에 HDMI 미니 커넥터와 6PIN 인버터를 연결한 전선이 도착하길 2달째 기다려본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